혼자 돌아다닌 도쿄 여행 (사누키 우동, 오차노미즈, 시부야, 신주쿠, 신오쿠보 + 한일교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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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프가 어디 갔었기 때문에 도쿄를 혼자 돌아다니기로 했다. 돈이 문제가 아니고 남자 혼자 돌아다니다 보니 그냥 맛집, 가성비 투어로 변해버림.

맛이 있으면 되는거지 굳이 분위기 좋은 레스토랑은 갈 필요가 있는가?? 라는 생각으로 하루 돌아다니로 함. ㅋㅋ

우동 마루카

일단 오차노미즈 역에 왔다. 나는 맛있는 우동을 먹고 싶었는데, 카가와현까지 갈 수는 없으니까, 도쿄에 있는 사누키 우동 가게를 옛날에 검색한 적이 있다.

지나가는 길에 있었던 우동가게 ㅋㅋ 저렇게 좁은데 사람은 미어터지고, 가게가 이상할 정도로 비좁다. 그래도 거기에 가게를 만들고, 또 굳이 찾아오는 점심시간 사람들.

도쿄에 있는 유명한 의대 중에 하나가 여기에 크게 있었다.

구글 평점은 사실 의미가 없고, 리뷰수가 좀 중요한데, 설마했는데….사람들이 미친듯이 많았다.

한 50-75 미터 정도 사람들이 줄서있는데, 이거를 이러면서까지 먹어야 하나 고민하기 시작 ㅋㅋ

정말 50분 걸려서 가게 앞까지 왔다. 토요일 오후에는 2시까지만 영업한다니까 조심하자. 주말이 대박인데 영업을 접는 것을 보면 매출이나 맛에는 자신이 있는 모양이네.

가격은 뭐 그냥그냥 평범한 수준.

당연히 현금만 된다. ㅋㅋㅋ

다른것도 관심이 있었지만, 나는 차가운 부카케 우동을 먹기로 했다.

오모리는 시키지 않고, 텐푸라를 시켰다. 새우하고 닭고기 텐푸라, 카와시텐은 뭔지 몰라서 검색을 해봤더니 닭고기로 만드는 텐푸라라고 하더라.

점포 내부는 그냥 사람들 많고, 빨리먹고 나가는 회전율 높은 전형적인 가게였다. 가게 입장에서는 매우 좋은 수익을 줄 것 같은 느낌이었다. 항상 만석 ㅋㅋ 음식점을 만든다면 이런 음식점이 좋겠지.

주문한 부카케 우동은 생각보다 되게 잘 나왔다. 카츠오부시, 초록파에, 갈은무, 생강이 같이 올라가 있었다. 소스로 들어간 국물도 너무 맛이 있었다. 사람들이 많이 오는 가게는 이유가 있었네 ㅋㅋ 일본와서 먹었던 우동중에 최상위권에 있는 것 같다. 아마 이런 맛은 한국에서는 먹기 힘들겠지…?

카가와현이 우동이 발달한 이유는 그 동네 기후가 밀가루 생산에 유리하기 때문이란다.

역사·유래·관련 행사우동은 굵고 길기 때문에 옛날보다 장수를 기도하는 연기물로 먹어 왔다. 새해 우동이란, 새해에 인연을 맡아 홍백으로 물들인 우동을 먹는 습관으로, 카가와현의 사누키 우동 진흥 협의회가 새로운 면식 행사의 보급을 목적으로 시작한 대처이다. 우동에 붉은 재료를 곁들여 1월 15일까지 먹는다. 올해 1년 행복할 것이라는 소원을 담아 만들어진다.
사누키 우동은 이제 전국적으로 유명하지만, 그 역사는 오래되었고, 나라 시대에 홍법대사 공해가 중국으로 건너갔을 때 우동을 알고 일본으로 가져온 것이 시작이라고 한다. 사누키가 우동으로 유명해진 것은 사누키 지역은 소작지가 많은 데다 강수량이 적고 가뭄으로 고생하는 경우가 많은 지역이기 때문에 쌀 생산에 적합하지 않은 땅이었다. 그 때문에, 쌀은 당시의 사람들에게 있어서 사치품이며, 쌀 대신에 하는 것이 밀로 만든 우동이었던 것. 또, 가가와현의 사누키 지역이 상질의 밀을 만드는데 적합했던 것나, 고품질의 이리코가 많이 취해진 것 등이 맛있는 우동 만들기가 발전해 가는 이유라고 생각된다.

링크

그 주에 출장을 갔을때 우동을 먹었는데, 그 맛은 거의….심한 말은 그만하자 ㅋㅋ

새우텐푸라하고 닭고기 텐푸라도 상상했던 그 맛 그대로였다. 좋았다. 튀긴지 오래되지 않은 느낌이었다.

우동을 맛있게 먹고, 나는 시부야로 갔다. 시부야는 자주 가던 곳인데, 요즘에는 1년에 한번 정도 가는 느낌이다.

시부야

스크램블 고층에 있는 스타벅스에 가봤더니 역시 자리는 만석이고, 좋은 자리에 앉으려면 1시간에 1600엔 정도 내야한다고 해서 바로 포기 ㅋㅋ

일본에는 흔하게 있는 탈리스 카페도 있었는데, 여기도 만석.

이토엔 녹차 브랜드가 만든 카페 같은데, 여기도 만석 ㅋㅋ 토요일 시부야는 사람이 말그대로 터지네.

포기하고 다른곳에 가보기로 한다.

시부야 긴자선 역도 깔끔하게 새로 지어졌네 ㅋㅋ 이미 몇년전.

스크램블 빌딩하고 히카리에 빌딩도 연결되어 있는 듯 하다.

코로나때 생긴 미야시타 파크에 가봤다. 원래는 가지 않던 뒷골목에 아주 크게 만들어 놓은 듯 하다.

옆 골목에 이자카야들이 많은데, 술마시기 좋을 것 같았다.

루프에 있는 스타벅스도 가봤는데 이미 시장통 ㅋㅋ 이렇게 날씨가 더운데 밖에서도 많이 앉아있네.

시부야에서 카페를 들어가려던 내 계획은 토요일 오후에 사람이 너무 많아서 크게 실패하고, 그냥 신주쿠 쪽으로 간다. ㅋㅋ

신주쿠

신주쿠 히가시 입구로 오니 냥아치가 반긴다.

이것도 코로나 때 만들어졌는데, 카부키초 타워는 엄청 높네?? 뭐가 있는 것인지…

호텔도 있고, 극장, 공연장등이 올라가 있는 것 같다.

저층부에는 또 이자카야들이 ㅋㅋㅋ 확실한 일본 느낌이라서 외국인들이 좋아할 것 같다.

신오쿠보

신주쿠에서 신오쿠보로 걸어옴ㅋㅋ 여기도 사람이 진짜 많았다.

불닭발, 엽기 떡볶이, 아이돌의 신박한 간판들 ㅋㅋ

신오쿠에 한국 음식점, 술집이 엄청나게 많았는데, 하나의 공통점은 일본인의 한국에 대한 이미지를 기반으로 하는 것이 이유인지 레트로 감성이 많다는 것이었다. ㅋㅋ

하지만 내가 신오쿠에 온 이유는 뜨거운 탕이 먹고 싶었기 때문이다. ㅋㅋ 순대국도 후보였는데, 적당한 곳은 찾기 어려원서 그냥 한신포차에서 파는 설렁탕을 먹고 돌아가기로 했다.

신오쿠에 있는 한국 마트에서 반찬 몇개 사고 와이프가 없는 도쿄 솔로여행을 마무리 했다.

이 마트는 망하지를 않네.

교류회 정보

옛날에 매주 토요일 저녁에 하는 신오쿠보 교류회가 있었는데 가지 않은지는 거의 10년이 되어가는 것 같다. 아직도 하는 듯 ㅋㅋ 옛날에 여기서 우연히 만나서 이야기 했던 신기한 일본인들이 많았던 것 같다.

한국에서 막노동으로 살면서 전국을 돌아다닌 일본인 남성도 있었고, 외모는 분명히 여자 같이 머리도 길고 치마를 입었는데, 목소리와 체격은 남자였던 사람이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 ㅋㅋ

여행이나 도쿄에 거주하게 된다면 한번 가보기를 추천한다.